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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우의 버킷리스트/명산 100

달마산

by 귀찬우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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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업에 치이고, 이리저리 방황했던 나는 아버지에 제안으로 힐링하려고 등산을 가기로 했다. 다행히 화요일에 실강이 모두 다 휴강을 해서 떠날 수 있었다.

 

  이번에 등산한 산은 해남에 있는 달마산이다. 명산 100의 9번 째 도전이다. 이 산행은 처음 3km는 아주 평지를 걷는 쉬운 트래킹 코스였다. 하지만 능선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고부터 끝나지 않는 봉들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능선을 타고 올라가서 봉을 찍어도 내가 가야하는 달마봉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산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낙엽 투성이였고, 줄을 타고 올라가야하는 바위들이 많아서 조금 위험하기도 했다. 이러한 산행에 아버지는 지쳤고, 나는 명산 100을 달성하기 위해 혼자서 달마봉에 향하게 된다.

 

  나 혼자 달마봉 가는 길은 거의 뛰는 것처럼 걸어갔다. 왜냐하면 6시간 가까이 산행을 했는데 코스가 길어서 빨리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한 급한 마음에 그만 발을 잘못 뒤디었고, 미끄러져서 밑으로 떨어질 뻔 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로프를 잘 지탱해서 안전하게 달마봉까지 갈 수 있었다. 그렇게 길고 긴 산행은 달마봉을 찍고 나서 끝이 났다.

 

  지금까지 살면서 해남을 처음 왔는데 시간 상 땅끝마을을 가보지 못해서 아쉽긴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산 정상에서 바다를 보는 것으로 만족할만 했다. 내 고민들이 모두 다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좋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이번학기 곧 마무리 되는데 마지막까지 화이팅하구, 하루하루 더 성장하는 내가 될 것이다.

 

2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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