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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15

그 날의 모든 것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항상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 사진을 찍어주는 역할이었고, 우리는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명소를 찾아다닌다. 이번 년도 1월 1일에 부안의 바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돋이 뷰가 잘 보일만한 장소를 찾아서 갔다. 그리고 형들의 인생 샷을 찍어주려고 사진 밑단에 발끝을 맞추며, 최대한 밑에서 올려다보게 찍었다. 그리고 해돋이와 함께 느껴지는 풍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구도를 찾았다. 사진을 찍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돋이를 보러 온 목적이 무엇이지?’ ‘인생 샷을 건져서 남들한테 자랑하기 위해서?’ ‘아니면 형들과 추억을 만들면서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서?’ 나는 분명히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면서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며,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 2023. 11. 1.
사랑은 감정을 넘어서 당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절반정도는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그런 것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질문은 아름답고, 로맨틱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의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보통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첫눈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외모와 분위기만을 보고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사회에서 살다보면 정말 믿던 사람들한테도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 2023. 10. 23.
속력보다는 방향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한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한 학급에 속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을 가지게 된다. 또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더라도 우리는 직장의 공동체 안에 소속된 한명의 멤버가 된다. 이렇게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고, 공동체에 속해서 살아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가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을 불가능하고, 이 공동체 안에서 목표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나도 많은 공동체에 속해있다. 지금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속해있고, 광주동행교회라는 교회 안의 공동체에 속해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18학번의 공동체에 속해있으며, 동아리를 3개정도 하는 데 .. 2023. 10. 23.
사랑의 GIVE AND TAKE 중,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교 가서 뭐 하고 싶니?’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연애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트시그널’, ‘연애의 참견’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은 것만 보아도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미디어에도 핵심적으로 사랑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 속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연애 즉, 사랑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랑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교 들어가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연애였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일이 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저와 같이 우리 모두가 사랑을 추구하고 심지어 갈망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 길래 우리 모두가 이러한 성향.. 2023. 10. 23.
등산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운동이 좋아서 도전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던 등산이 나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 나는 등산의 매력을 발견했다 등산을 할 때면 처음 와본 산에서 정처없이 사색에 잠긴다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다 그렇게 산에 오르고 또 오르고 정상을 찍으면 말도 안 되는 성취감이 밀려온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몸이 건강해진다 감사하게 된다 나는 오늘도 등산을 한다 2023. 10. 23.
사진 이 세상 속에는 많은 사진들이 있다 내 휴대폰 개러리만 생각해보아도 등산 갔을 때 찍었던 사진 친구들과 여행을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서 남긴 사진 정말 많은 사진들이 있따 또한 SNS에서 아주 많은 사진들이 돌아다닌다 그들은 추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사진에 담긴 추억을 생각하며 감성에 젖기도 한다 그들은 SNS게시물에 사진을 올리며 다른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 사회에는 사진 찍는 문화가 대중화되어 있다 ‘그런데 정말 남는 건 사진 뿐일까?’ 나는 문득 궁금했다 예전에는 글이나 사진과 같은 매체도 없었는데 ‘그들은 과연 추억을 어떻게 남겼을까?’ ‘그들에게 추억이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들에게 추억이란 삶을.. 2023. 10. 23.
당신은 부정적인 사람인가요 당신은 하루 동안 주로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갑니까? 당신의 생각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큽니까? 아니면 부정적인 부분이 큽니까? 생각이라는 것은 참 무섭습니다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생각을 하는 가에 지배를 당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은 어떤 생각에 지배를 받습니까? 사람들의 안 좋은 시선과 말들이 당신을 부정적으로 만듭니다 당신은 아마도 사람들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고 있을 겁니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 대부분이 생각 없이 말하곤 합니다 배려가 없고, 이기적인 사람들 또한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한테 함부로 이야기하는 지금 그들은 당신한테 중요한 사람이 전혀 아닙니다 그런데 왜 힘들어합니까? 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 2023. 10. 23.
리더 이 세상에는 다양한 리더가 있다. 강요와 압력을 통해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히틀러와 같은 리더가 있는 반면,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과 함께 살아내는 예수와 같은 리더가 있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템을 내어 혁명을 일으키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리더도 있으며, 세계적인 평화와 화목보다는 자국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와 같은 리더가 있다. 물론 리더마다 장점과 단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리더는 어떠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리더는 공동체의 내비게이션이다. 리더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이끄는 사람이다. 내비게이션을 생각해보라. 내가 우너하는 장소와 방향이 있는데 내비게이션이 그 곳을 잘못 인도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2023. 10. 23.
여행 가을날이었다 단풍잎들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던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억새들이 춤을 추며 인사하던 모습이 바람이 내 뺨을 스치고 내 머리를 스치고 내 마음까지 스치면 나는 비로소 전율을 느낀다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보고 경외감을 느끼는 것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문득 발걸음이 향하는 대로 내딛다 보면 새들이 잘 왔다고 지저귀는 것 여행이란 그런 것 같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느껴보지 못한 감정들을 쏟아내는 것 가을날이었다 어느 날 호수에 비친 내 모습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환하게 미소를 띠던 모습이 2023. 10. 23.
진짜 자존감 저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높지는 않았어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나보다 잘난 사람들한테는 열등감을 느끼고 나보다 못난 것 같은 사람들한테는 우월감을 느끼기도 했찌요 당신은 어떤가요? 나와 비슷하지 않나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자존감은 나한테서 오는 게 아니야’ ‘나는 나 자신을 믿을 수 없어’ 내가 완벽하지도 않고, 모난 것 투성이인데 어떻게 나에게서 자존감을 찾을 수 있겠어요 많은 작가들은 이야기해요 ‘너 자신을 사랑하라’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나 자신한테서 찾는 자존감은 정말 빈틈 투성이에요 중심이 잡히지 않는 자존감이에요 이리저리 흔들릴 수 밖에 없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야기할래요 우리는 피조물이에요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요 우리는 창조주의.. 2023.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