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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우의 통일발걸음

통일비전트립 가서

by 귀찬우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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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통일비전트립은 나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비전트립을 가기 전까지의 나의 마음은 지쳤다. 2년 연속으로 사역을 하면서 생각만큼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쳤던 거 같다. 사실 연순장을 시작할 때의 마음은 헌신하고자하는 열정이 샘솟듯 흘러서 시작했는데 끝났을 때는 이제 더는 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이제 졸업반이니까 취업준비해야지… 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너무나도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들을 사라지게 하셨다. 독일 통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렸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지도자들을 보면서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방문했던 모든 장소와 사람들과의 나눔은 나에게 엄청난 자극이 되었고, 하나님은 나에게 다시 주님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완전한 회복이 있었다.

 

  그리고 통일비전트립은 계속 부정했던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셨다. 비전트립을 하면서 통일을 더욱 갈망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꿈인 세계 복음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이 일어나야한다. 크리스찬이라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준비해야한다. 나는 통일을 실질적으로 준비하는 통일리더가 되고 싶다. 1년 넘게 하나님은 나에게 간사에 대한 마음을 계속해서 주셨다. 부모님과 대화를 통해 협동까지는 허락받았는데 전임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 않는 반응을 하셔서 서원기도를 했다. 전남대 ccc에 새로운 지체가 200명이 넘게 들어모면 전임간사를 하겠다고 기도를 했다. 하지만 120명 정도의 지체들만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비전트립 오기전까지 사역에 대해 정리하고, 취업에 올인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비전트립을 통해 통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nk사역부 전임간사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질문들을 해봤다. 내가 반도체, 자동차 분야에 취업을 해서 일을 하면 과연 행복할 것인가? 그게 나의 심장을 뛰게 하고, 나에게 의미가 있는 일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열정의 원동력은 아니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 각 사람의 재능과 달란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하는 일이다. 이것을 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삶을 간사의 삶인 거 같다. 그래서 나는 아빠랑 상의 후 45기 nk 사역부 전임간사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통일비전트립은 통일을 꿈꾸는 전국에 있는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셨다. 여기는 멋진 사람이 너무나도 많았다.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생각해서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 통일에 대한 꿈을 가지고 나중에 일어난 지역격차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사람, 탈북민들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도아야하는지 고민하는 사람 등 엄청난 자극이 되었다. 통일을 꿈꾸고 이렇게 자신의 삶의 영역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소망이 생겼고, 이 꿈에 더 동참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겼다. 통일이라는 하나의 비전을 바라보며 함께하는 기간 동안 하나됨을 느꼈다. 서로 독일 통일과 관련된 상징적인 장소에 방문에서 손잡고 기도도 하며, 버스를 길게 타는 기간동안 차에서 같이 찬양 부르는 순간,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간증하는 시간 등 모든 순간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통일을 바라보며 하나되게 하셨다. 이 사람들이 너무 소중했고, 평생의 동역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통일비전트립은 내가 해야할 것들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했다. 전임간사에 대한 고민이 있었을때 마음이 어려웠던 부분은 사실 재정적인 부분이었다. 하지만 예전에 기도한대로 돈을 채워주셨던 경험, 비전트립 후원금을 넘치게 채워주셨던 경험을 하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다. 그리고 후원을 요청해 돈을 받았을 때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눈치가 보일거 같은 고민도 있었다. 그런데 어떤 분의 말씀이 이 생각을 깨어주셨다. 우리는 후원을 요청하지만 후원을 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몫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이 나에게 후원을 해준다는 것은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셨기 때문에 자유로워도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영어 스피킹 공부, 광주 지구 통일순 사역 등 해야할 것들이 보인다. 이제는 주님과 동행하며 무브먼츠를 일으켜보겠다.

아자아자!!

 

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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