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동력 패러글라이딩

 

  나는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다. 그중에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패러글라이딩인데 정말로 감사하게도 산성 순장님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동력패러글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기존의 패러글라이딩과는 다르게 위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동력을 가지고 아래에서 위로 날아오른다. ‘하늘을 마음껏 날고 싶어라. 대나무 헬리콥터!!’ 노래처럼 버킷리스트를 달성할 생각에 신이 났다. 하늘을 날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다. 꽤 많은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해야 했는데 바람이 심상치 않았고, 요셉이와 나는 거의 마지막 순서이었기 때문이었다. 도중에 동력 패러글라이딩 장비가 고장이 났는지 교체도 하였고, 패러글라이딩을 운전해주는 글라이더 아저씨들이 잠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정말로 감사하게도 바람이 그렇게 세게 불지 않았고, 우리 차례까지 안전하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버킷리스트 하나를 이루었고, 오랜만에 힐링한 하루를 보냈다.

 

  참고로 이거 쓰다가 순창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검색했는데 올해 5월 11일에 그 장소에서 동력패러글라이더 추락 화재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이고, ‘안전하게 갔다 올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도전 일기장에 나의 삶을 담아서 적어보았다. 나는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계속해서 나의 버킷리스트를 이루어 가고 싶다. 오늘 하나의 교훈을 얻어간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이고, 건강한 도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2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