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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우의 버킷리스트/도전

ES 영어회화 알바

by 귀찬우 2023.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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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까지 꽤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막 20살이 됐을 때는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간씩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학교에서 잠을 자고, 하는 식으로 생활을 반복했는데 나의 삶이 망가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나도 피곤했고, 깨어있을 때는 비몽사몽상태였고, 밥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편돌이 생활은 2달 만에 그만두고 말았다.

 

  그리고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맥도날드다. 맥도날드도 쉽지 않았다. 일을 잘하지 못하면 면전에서 욕을 하고, 나무라는 점장이 있었고, 무엇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멀티태스킹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처음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고, 어려운 업무가 많았지만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고 일하니 업무능력도 늘었고, 매장에서 인정받는 에이스가 되었다. 그렇게 6개월간 맥도날드 일을 하면서 소통 능력을 키웠고,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이외에도 군대 전역하고 나서 교수님 보조연구원, 고교 튜터링 멘토, 청소년 지원 장학활동, 탈북민 멘토링 등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나에게는 아르바이트 철칙이 있다. 최대 6개월을 넘지 않게 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혼자서 생활비를 벌어 생활해야 하는 형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경험을 얻기 위해 길게 일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까지 아르바이트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최대한 체화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올해 시작한 아르바이트는 ES화상교육센터에서 진행한 영어 회화 수업이다. 처음에는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고, 1학기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에 시작한 아르바이트였다. 스크립트를 읽으면서 카메라를 보고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처음에는 서툴고,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이 길러졌고, 외국인 영어 회화 발음을 매번 들으면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영어 발음 실력이 향상된 것이 느껴졌다. 신기하게 이제 영어 오픽 공부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지 알바하면서 배웠던 외국인 발음을 생각하면서 공부를 하면 도움이 될 거 같다.

 

  나는 계속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도전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내가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을 탐구하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고 싶다. 코로나로 지금 격리하고 있지만 어떻게 하면 이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나는 오늘도 더 나은 ‘나’로 성장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더 성장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2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