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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우의 신앙/기타

유학생 단기선교

by 귀찬우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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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사실 1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많은 순장님들의 단기선교를 가보라는 추천을 받고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단기선교를 졸업 전에는 한 번은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만 있었고, 알바와 같은 일정이 겹치다 보니까 단기선교의 기회를 나중으로 미뤄왔습니다. 그리고 21년도 여름에도 알바 일정이 있기도 했고, ‘코로나 상황이라서 해외가 풀리면 가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단기선교를 가고 싶은 마음은 살짝 있었지만 겨울방학을 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해서 해왔기 때문에 필리핀 소순장의 제한이 들어왔을 때도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단기선교 헌신 채플에 갑자기 마음이 움직였고, 공대 단대 대표라는 자리에 있기도 해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이자는 생각에 금식수련회가 끝나고 바로 하는, 그리고 대면이기도 한 유학생 단기 선교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청하고 학기를 열심히 살았는데 사실 단기를 준비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시험공부, 여러 가지 사역 등과 같은 일들에 치여서 단기선교를 마음으로 준비하기 보다 나중에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크게 맡은 것도 없었기 때문에 부담을 가지지 않고 있었는데 상황의 변화로 인해 저에게 캠퍼스 순장의 자리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어쩌다 보니 유학생 노래팀도 맡게 되어서 어쩌다보니 꽤 큰 자리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기쁨으로 하자는 마음으로 했습니다. 시험 끝나고 놀고 싶고, 풋살도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팀모임 시간과 풋살 경기가 겹쳐서 풋살을 포기 해야 될 때도 있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아무튼 선교에 임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의미가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을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남대 캠퍼스 가운데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들이 외딴 나라에 와서 참 외롭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올해 주신 단어가 긍휼의 마음이었는데 저에게 2주간의 기간이 훈련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이 불쌍히 여겨졌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배드민턴을 치고 싶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한국에서 배드민턴을 하지 못하고 있었던 친구도 있었고, 중국 유학생 친구들이 다 중국으로 돌아가서 같이 놀 친구가 없이 외롭게 지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 사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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