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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외교관을 꿈꾸며 외교학과에 진학했지만, 통일 문제로 관심이 옮겨 갔다. 통일은 단순히 남북을 합치면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적인 맥락에서 풀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이다. 나는 국제정치라는 게 조폭의 세계와 같다고 생각한다. 조폭들은 보통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고 믿는다. 폭력을 사용할 때 핑계나 명분은 나중에 만들고 먼저 행동부터 한다. 또한 자기 조직의 ‘영역’을 침범하는 뜨내기 깡패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그 뜨내기 깡패들에게 배후가 있을 경우에는 더 극렬하게 저항을 하거나 반격한다. 러시아의 이런 야망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하필 지금 우크라이나를 친 걸까?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니까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친 거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2023. 12. 19.
어디서 살 것인가 우리는 지금 하나의 공간이 여러 가지 중복된 기능으로 사용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간은 지난 수십 년간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해 주었던 종교의 권위도 없앴다. 현대사회의 특징들은 tv방송 매체에서 잘 드러난다. 왜냐하면 방송은 많은 사람이 보기 때문이다. 방송은 대중이 원하는 것을 반영한다. 대중의 요구는 곧 그 시대의 정신이다. 그래서 방송 프로그램에는 시대 정신이 반영된다. 건축도 마찬가지다. 건축은 인간이 하는 일 중에서 가장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다. 최초의 디자인은 한 명의 건축가의 머리에서 나올지 몰라도 적어도 그 디자인이 거축되어 우리 눈에 보이려면 공사비 대출을 해 주는 은행, 건축주, 시공자, 허가권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방송과 마찬가지로 건축물도 여러 명의 공통의 가치관이 반영되어 지어지.. 2023. 12. 19.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스승이란 무엇인가. 시인 이성복은 스승은 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생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스승이라고. ‘죽음의 강을 건널 때 겁먹고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쪽으로 바지만 걷고 오라’고. 왜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진실이 있는지, 왜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닌 한 커트인지, 왜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는지, 그럼에도 우리는 파 뿌리 한 개에 우수수 매달려 함께 천국에 가는지, 자족은 무엇인지, 눈물은 언제 방울지고 상처는 어떻게 활이 되는지. 무엇보다 스승은 내게 죽음이 생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어 했다. 정오의 분수 속에, 한낮의 정적 속에, 시끄러운 운동장과 텅 빈 교실 사이. 매미 떼의 울음이 끊긴 그 순간. 이어령 선생님의 말처럼 “죽음이.. 2023. 12. 19.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리고 어떤 신념을 품고 어떤 하나님을 예배하느냐에 따라 뇌는 그에 맞추어 변화되고 배선이 달라진다. 사랑은 생명이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오직 사랑하기에만 알 수 있다. 모든 것이 존재하는 이유도 오직 내가 사랑하기 때문이다. 만물이 사랑 하나로 연합되어 있다. 하나님이 만물에 창조주이시라면 그분은 또한 삶의 지침과 청사진과 기본 설계의 원인이시다. 하나님의 존재와 본질과 속성 자체가 생명과 건강과 행복의 원시부호다. 그 원형 위에 삶을 지어야 한다. 그분은 생명을 지으실 때 그분 자신의 성품과 조화를 이루어야만 제대로 돌아가도록 설계하셨다. 사랑은 광대무변하고 영원무궁한 선의 실체다 연애 프로그램의 주된 효과는 대뇌변연계를 흥분시킴과 동시에 전전두피질의 활동을 억제하는 데 .. 2023. 12. 19.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문을 여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긍정의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는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그 문에 맞는 열쇠를 찾아내는 일이다. 사람들이 내게 어떻게 그런 일들을 해냈는지 물어보기 시작했다. 내 방법을 분석하고 연구하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내 방식이 아니었다. 나는 머리로 분석하고 공부한 뒤 실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자리에 일어나 무엇이라도 실제로 해보고 그 일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알아낼 때까지 몇 번이고 실패를 거듭한다. 벽을 무너뜨리는 것이 안 된다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와 용기에 관한 것이라면, 문을 여는 것은 상대방에게 긍정의 대답을 이끌어내는 것에 관한 것이다. 이는 누군가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 문에 맞는 열쇠를 찾아내는 일이다. 누군가와 어떤 종류의.. 2023. 12. 18.
가슴을 뛰게 하는 통일이야기 새로운 100년 미중 패권경쟁과 신질서의 구축 그리고 남북문제 이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통일은 우리의 독립, 성장, 민주화를 완성해주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과거의 100년을 청산하고 미래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일이죠. 평화가 현재의 이익을 지키는 방법이라면 통일은 미래의 이익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통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시대와 역사를 읽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 시대를 사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닫고서 역사적 책임의식을 지니게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 살던 내가 화들짝 깨어날 것입니다. 시대와 역사를 제대로 읽으ㅔ려면 눈을 크게 떠야 합니다. 남한만 보지 말고 한반도 전체를 봐야 합니다. 한반도에 머무르지 않고.. 2023. 12. 18.
지리산 1박 2일 장터목 코스 등산을 좋아하는 나는 지리산 등반을 이번 가을에 계획했다. 장터목 대피소 경쟁률이 빡세서 언제부터 신청할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검토한 후 대학교 수강신청 급으로 신청을 해서 장터목 대피소를 신청할 수 있었다. 11월 4일부터 5일 1박 2일 코스로 우리는 산행을 계획하고 준비해나갔다. 원래는 비에보가 있어서 걱정을 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과 기도를 했다. 날씨가 좋아서 가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주님께 구했다. 놀랍게하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셨고, 아주 화창한 날씨에 지리산을 갈 수 있었다. 우리는 각자 쇼핑 리스트를 정해서 카톡방에서 개인적으로 챙겨올 수 있는 짐을 분담했다. 그리고 당일날 장터목 대피소에서 먹을 고기와 쇼핑리스트를 가지고 쇼핑을 했다. 그리고 성일이가 운전으로 수고해줬는.. 2023. 11. 7.
통일비전트립 가서 먼저 통일비전트립은 나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비전트립을 가기 전까지의 나의 마음은 지쳤다. 2년 연속으로 사역을 하면서 생각만큼 변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지쳤던 거 같다. 사실 연순장을 시작할 때의 마음은 헌신하고자하는 열정이 샘솟듯 흘러서 시작했는데 끝났을 때는 이제 더는 이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있었다. 이제 졸업반이니까 취업준비해야지… 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너무나도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들을 사라지게 하셨다. 독일 통일을 위해 자신의 삶을 드렸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가지고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지도자들을 보면서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방문했던 모든 장소와 사람들과의 나눔은 나에게 엄청난 자극이 되었고, 하나님은 나.. 2023. 11. 7.
통일비전트립 가기전 통일비전트립을 결단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로는 하나님께서 통일에 대한 열망을 주셨고, 통일에 대한 마음을 키워서 통일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이다. 두번째로는 해외를 한번도 안가봤기에 이번 기회에 의미있는 트립을 떠나고 싶어서이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서 통일비전트립을 결단하게 되었고, 연순장의 사역과 병행하느라 오로지 집중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씩 비전트립을 준비해나갔다. 사실 통일비전트립을 결단했지만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쉽지 않았다. 항공권은 150만원이 넘었고 그외에 재정이 270만원이 필요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항공권이 시간이 지나면 더 비싸지기 때문에 먼저 항공권을 사고 나중에 후원받아서 부모님한테 돌려줄 생각으로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부모님은 비전트립 가는 것을.. 2023. 11. 7.
전남대 CCC연순장을 마무리하면서 23년에 들어서면서 나는 여러 가지 목표를 세웠다. 내 미래를 위해 준비하기 위한 목표들이 있었다. 취업을 하기 위해서 기계기사 자격증을 따야 했고, 요즘 취업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직무 경험을 쌓아야 했다. 핑계일 수 있지만 사실 CCC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느라 취업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방학 때 현장실습을 신청하고, 3월에 기계 기사 시험을 보면서 미래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주님은 나의 이러한 계획을 포기하게 하셨다. 현장실습 시작 기간이 금식기도 수련회와 겹쳐서 포기하게 하셨고, 새학기 사역으로 3월 초에 한창 바쁜 시기이기에 기계 기사 시험을 포기하게 하셨다. 그 당시만 해도 순종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사..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