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4

불갑산 이 날은 영광에 있는 불갑산으로 갔다. 유스퀘어에서 1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영광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리고 영광에 있는 군내버스를 타려고 카카오맵어플로 찾아봤는데 지도상에 나와있는 위치와 버스터미널의 위치가 달랐다. 그래서 영광종합버스터미널 안에 있는 버스를 타고 출발하게 된다. 불갑산은 생각보다 높이가 낮았다. 516m에 해당하는 높이를 가지고 있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등반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불갑사에서 출발했는데 불갑사가 정말 아름다웠다. 곧곧에 포토존느낌이 나는 자연이 눈에 띄었고, 단풍까지 예쁘게 펴있어서 올라가기전부터 눈호강을 했다. 특히 내가 지금까지 올랐던 산 중에서 베스트로 뽑는 이유는 몽환적이고 특유한 느낌을 내는 상사화였다. 상사화가 개화시기는 아니었지만 독특한 진한 초록색을 .. 2023. 10. 25.
동악산 이 날은 하일이형과 함께 곡성에 있는 동악산에 간 날이다. 아침 9시반 차를 타고 가는 도중 태성이형한테 전화가 왔다. 놀기 좋은 날씨인데 뭐하냐는 말에 등산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갑자기 자기도 함께하기를 원한다며 차를 빌려서 오겠다고 했고, 그렇게 즉흥적인 남자3명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먼저 처음 올라갈 때부터 동악산 등산로 입구를 검색해서 왔는데 그것이 우리의 이번 산행의 결점이 되었다. 처음 입구부터 이상하긴 했다. 검은색 개가 입구앞에 있었고, 지금까지 산을 올라 다녔지만 전혀 입구같지 않았다. 관리도 안한거 같았지만 표지판이 가리키기 때문에 우리는 올라가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가파르고, 낙옆이 떨어져서 엄청 미끄러웠다. 그리고 나무들이 태풍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꺾여서 떨어져 있었다. 나중.. 2023. 10. 25.
방장산 이 날은 삭이형과 방장산에 가기로 한 날이다. 아침에 크루연습을 하고 등산을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버스를 타고 열심히 달려서 장성터미널에 도착했다. 이 산은 버스로 가기 어려워서 하일이형이랑 가려고 했는데 포기한 산이었다. 삭이형한테 차가 있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이 산으로 갈 수 있었다. 이 산은 방역이 철저했다. 올라가는데 마스크 착용여부와 온도체크, QR코드 확인까지 아주 철저하게 검사했다. 담당관이 등산이 왕복 2시간정도 걸린다고 했다. 생각보다 엄청 쉬운산이라고 느꼈고, 우리는 출발했다. 둘 다 점심을 먹지 않은 상황에서 등반을 시작했기 때문에 배가 고파서 힘이 잘 안났다. 그래서 앉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았고 10분정도 걸으니 정자가 있었다. 거기서 김밥을 먹고 출발하니 확실히 힘이 났다. 방.. 2023. 10. 25.
월출산 이 날 원래 곡성에 있는 동악산을 등반하려고 했지만 버스시간대가 애매해서 갑작스럽게 영암에 있는 월출산에 가게 되었다. 10시 20분 정도에 광주 유스퀘어에서 영암터미널방향으로 출발했다. 영암터미널에 도착하니까 거의 12시가 다 되었다. 우리는 배가 고팠고, 밥을 먹고 올라가는 것이 더 좋다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버스 터미널에 있는 중국집에 가서 자장면을 먹었다. 먹고나서 택시를 타고 월출산입구로 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형이 휴대폰을 잃어버린 것이다. 얼굴이 당황한 기색이 엄청났다. 우리는 콜택시를 불러서 휴대폰을 찾으러 다시 버스터미널로 가게 된다. 택시, 가게 둘 중에 한 군데에 휴대폰을 놔두고 온 상황이었고, 택시에 놔두고 왔으면 택시기사를 찾기 전까지는 휴대폰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23. 10. 23.
축령산 장성에 있는 축령산을 등반했습니다. 군 전역을 하고 꾸준히 등산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전역후 처음 시작한 등산이었습니다. 이번 정상 정복은 굉장히 쉬웠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이었습니다. 오르는 게 너무 쉬웠던 나머지 내려갈때는 다른 길로 가자고 왔지만 길을 잘못 가서 30분을 더 걷기도 하였습니다. 어쨋든 총 왕복 소요시간은 3시간입니다. 이번에 등반한 축령산은 편백나무 숲이 유명합니다. 아버지한테 들은 바로는 축령산 팬션에 암환자들이 묵고 암을 치료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젓가락을 도중에 떨어뜨려서 젓가락 한 개를 두 개로 쪼개서 라면을 먹는 재미있는 경험도 했습니다. 명산 100 2% 달성 20.10.14 2023. 10. 23.
사랑은 감정을 넘어서 당신은 운명적인 사랑을 믿나요? 이런 질문을 하면 절반정도는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며, 나머지 절반은 ‘그런 것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 질문은 아름답고, 로맨틱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상의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보통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이야기를 하면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첫눈에 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사람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외모와 분위기만을 보고 좋아한다는 의미이다. 사회에서 살다보면 정말 믿던 사람들한테도 배신을 당하기도 하고,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을 믿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내 인생을 맡길 수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 2023. 10. 23.
속력보다는 방향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은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한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 한 학급에 속하게 되고, 그 안에서 학생이라는 역할을 가지게 된다. 또한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더라도 우리는 직장의 공동체 안에 소속된 한명의 멤버가 된다. 이렇게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세상이 아니고, 공동체에 속해서 살아간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우리가 공동체에서 벗어나는 것을 불가능하고, 이 공동체 안에서 목표와 의미를 가지고 살아간다. 나도 많은 공동체에 속해있다. 지금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 속해있고, 광주동행교회라는 교회 안의 공동체에 속해있다. 뿐만 아니라 전남대학교 기계공학부 18학번의 공동체에 속해있으며, 동아리를 3개정도 하는 데 .. 2023. 10. 23.
사랑의 GIVE AND TAKE 중, 고등학생들에게 ‘대학교 가서 뭐 하고 싶니?’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연애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트시그널’, ‘연애의 참견’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은 것만 보아도 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같은 미디어에도 핵심적으로 사랑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 속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연애 즉, 사랑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랑을 참 좋아합니다. 대학교 들어가면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연애였고,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는 일이 저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입니다. 저와 같이 우리 모두가 사랑을 추구하고 심지어 갈망하기도 하는데,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 길래 우리 모두가 이러한 성향.. 2023. 10. 23.
등산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운동이 좋아서 도전하는 것이 좋아서 시작했던 등산이 나에게 인생의 나침반이 되었다 나는 등산의 매력을 발견했다 등산을 할 때면 처음 와본 산에서 정처없이 사색에 잠긴다 어린아이처럼 신이 난다 그렇게 산에 오르고 또 오르고 정상을 찍으면 말도 안 되는 성취감이 밀려온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몸이 건강해진다 감사하게 된다 나는 오늘도 등산을 한다 2023. 10. 23.
사진 이 세상 속에는 많은 사진들이 있다 내 휴대폰 개러리만 생각해보아도 등산 갔을 때 찍었던 사진 친구들과 여행을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서 남긴 사진 정말 많은 사진들이 있따 또한 SNS에서 아주 많은 사진들이 돌아다닌다 그들은 추억을 담기 위해 사진을 찍고 사진에 담긴 추억을 생각하며 감성에 젖기도 한다 그들은 SNS게시물에 사진을 올리며 다른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남는 건 사진뿐이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 사회에는 사진 찍는 문화가 대중화되어 있다 ‘그런데 정말 남는 건 사진 뿐일까?’ 나는 문득 궁금했다 예전에는 글이나 사진과 같은 매체도 없었는데 ‘그들은 과연 추억을 어떻게 남겼을까?’ ‘그들에게 추억이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들에게 추억이란 삶을.. 2023. 10. 23.